-마인무적 작가 : 십사센
-마인무적 작가의 다른 작품 :
환생밀정 찰나회귀(완)
-마인무적의 장르 : 무협(회귀물)
-마인무적의 진행 상황 : 23.02.23 기준 총 256화/완
-마인무적 보는 곳(연재처) :
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9661411
-소개글 :
『마인무적』
"그동안 고마웠어요."
십삼 년의 결혼생활
아내의 이별 통보와 함께 삶을 부정당했다
좋은 남편이자, 공명정대한 협객으로 살아온 지난 시간
"더는 휘둘리는 삶을 살지 않겠어!"
새롭게 찾아온 기회
나는, 마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천하제일의 무공을 얻어 복수를 완성하고, 세상을 주유하는 마인, 용신우의 일대기!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인무적의 줄거리 :
평생을 사랑했던 아내 공유선의 치명적인 배신으로 결국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 용신우.
그러나 죽음의 순간 신비한 힘에 의해 그는 과거로 회귀하게 된다.
이전 삶의 경험으로 공유선과 모용세가의 악함을 깨달은 그는 이번 삶에서는 대협의 이미지를 포기하고 자유롭게 살며 자신을 배신한 자들에게 복수하고자 결심한다.
마인무적의 장점 :
-흔한 회귀물 무협
'마인무적'은 과거 사랑했던 아내와 처가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이 회귀한 이후 마공을 익히고 복수도 하며 과거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회귀물 무협입니다.
두드러지는 장점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흔히 보던 회귀물 무협과 스토리의 흐름이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에 회귀물 먼치킨 무협을 좋아한다면 볼만할 수도 있겠죠.
마인무적의 단점 :
1. 주인공의 힘의 원천이 되는 마혼의 존재
주인공 용신우는 회귀 이후 권왕의 무공인 절대신권을 익히는데, 이 무공은 사실 천마의 무공의 한 갈래인 마공입니다.
또한 구환마천기라는 마공도 같이 익히기 때문에 사실상 주인공은 천마의 후예나 다름이 없어진 셈이죠.
그런데 그런 주인공에게 과거 천마에게 깃들었던 마혼이라는 존재가 마찬가지로 깃들게 됩니다.
천마는 마혼의 힘을 끌어내어 무공으로 표출했고, 그게 바로 천마신공인데 천마의 후예인 주인공 역시 마혼의 힘을 끌어다 쓰며 마공인 절대신권과 구환마천기를 사용하더군요.
여기서 제가 별로였던건 마혼이라는 존재 자체는 그러려니 하지만 주인공이 강해지는 방식이 이 마혼의 힘을 흡수하고 끌어내서 쓴다는 설정입니다.
주인공이 자체적인 수련이 아니라 다른 존재의 힘을 지속적으로 흡수하고 동화시키는 방식으로 강해진다는게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주체성과 자립성이 떨어져 보였거든요.
뭐 영약이나 영물, 숨겨진 유산 등 명확한 주인이 없는 물건을 챙기고 흡수해서 강해지는 거라면 그나마 이해하는데 문제는 '마인무적'의 주인공이 마혼과 실시간으로 조언과 소통을 주고받으며 힘을 흡수한다는 것이죠.
더구나 과거의 천마가 거의 유일하게 마혼의 힘을 제대로 흡수하고 끌어내서 썼다는 설정 덕분에 마혼의 힘을 얼마나 끌어내는지가 강함의 관건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더 주인공의 강함이 와닿지가 않게 되어버렸고요.
그래서 마혼이 등장한 시점부터는 주인공이 아무리 열심히 수련하고 강해져도 어디까지나 마혼의 힘일 뿐 주인공 본연의 성취라고 생각되지 않아서 점차 소설 자체에 흥미가 없어졌습니다.
2. 딱히 제목에서부터 강조할 정도로 마인같지는 않은 주인공
주인공 용신우는 천마의 무공을 익히고 마혼이 깃든 이후로 무공을 쓸때 마기를 뿜고 어둠의 형상을 갖추는 마인이 됩니다.
그런데 사실 주인공의 작중행적을 보면 모용세가 등에 복수할때 정도를 제외하면 마인이라고 할 정도로 악랄하거나 사악한 행동을 한 적이 없죠.
오히려 다른 무협지의 정파 주인공과 비슷하게 부하를 만들거나 세력을 일구거나 양민 괴롭히는 악적들 처단하거나 암중세력 물리치는 등 좋은 일만 여러가지 할 뿐이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정파에 가까운 주인공을 억지로 마인이라고 껍데기만 대충 뒤집어 씌웠다는 느낌이 들어서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3. 지루한 흑룡강, 길림 제패 스토리
소설 초중반부, 주인공은 모용세가에 일차적인 복수를 끝낸 후 길림성의 흑룡강이라는 강이 있는 지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 지역에서 동료와 부하를 만들며 세력을 일으키고, 백무회라는 악역 집단을 상대하게 되죠.
뭐 다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이 흑룡강~길림성 에피소드가 이래저래 지지부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수 민족들 도와주며 부하도 만들고, 무공도 익히고, 백무회도 깔짝깔짝 상대하고, 적을 상대하다 지반이 무너져 땅 속에 몇 년간 갇히고 뭐 그런 스토리들이 이어지더군요.
콕 집어서 이런 부분 때문에 전개가 더디다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뭔가 전반적으로 주인공이 시원하게 쓸어버리는 느낌도 잘 안들고 전반적인 스토리의 흐름도 느릿하다고 생각됐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별로 느리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겠죠.
총평 :
장점도 단점도 딱히 없는 그냥 무난한 회귀물 무협인 '마인무적'입니다.
제가 단점을 위에서 몇 가지 짚긴 했지만 저것들은 소설의 객관적인 하자라기보단 개인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취향이 안 맞아서 느낀 단점이기 때문에 독자에 따라 충분히 별 신경 안 쓰고 볼 수 있는 부분이죠.
초반부 주인공이 공유선에게 얽매이는 내용도 회귀 이후엔 없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회귀물 무협 좋아하면 한번쯤 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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