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작가 : Q10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작가의 다른 작품 :
몰락한 남작가의 회귀자(완)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의 장르 : 판타지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의 진행 상황 : 21.10.01 기준 총 285화(본편 263화, 외전 22화)/완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보는 곳(연재처) :
1.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6307545
2.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54718
-소개글 :
높디높은 밤하늘에 있지 않더라도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곳에 떨어져 있더라도
스스로가 빛나기를 원한다면
그렇다면 그것은 별일것이다.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의 줄거리 :
도시 쇼아라의 뒷골목에서 어린 나이부터 혼자 다부지게 살아가는 주인공 블라드.
그는 갑자기 날벼락을 맞은 이후부터 자신에게 들리는 한 목소리의 가르침에 따라 검을 배우며 지금은 비록 뒷골목에서 구질구질하게 살지만 언젠가 명예로운 기사가 되어 명성과 실력을 뽐내기를 꿈꾸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블라드가 살던 창관으로 기사 고딘이 찾아와 창관을 보호해주던 호르헤를 죽이게 되고, 그로 인해 시작된 다른 조직의 습격을 피해 블라드는 쇼아라를 떠나게 된다.
가슴 속에 품은 별을 따라 진정한 기사가 되어가는 블라드의 성장기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의 장점 :
1. 무난하게 재밌는 정통 성장형 판타지
주인공 블라드는 어렸을 때부터 입신양명을 꿈꾸며 열심히 목소리의 가르침대로 수련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처지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블라드의 가능성을 주변에서는 알아봐줬고, 고딘에 의해 호르헤가 죽자 블라드의 꿈이 이어질 수 있게 그를 도시 외부로 몰래 빼내주기도 하죠.
간신히 쇼아라를 벗어난 블라드는 용병부터 시작해서 바예지드 백작가의 아들 요제프의 눈에 들어 기사의 종자를 거쳐 결국 기사가 되는데 성공합니다.
물론 그냥 기사가 아니라 되기 전후로 제국 내외에 도사리던 용혈공의 야망, 용의 파편들의 폭주, 흑마법사의 저주, 황금공의 선단의 침공 등을 저지하며 모두가 인정하는 명예로운 기사죠.
종래에는 제국의 건국왕인 소드마스터의 유지를 이은 진정한 기사인 소드마스터가 되며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별을 드디어 손에 쥐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성장형 주인공이 등장하는 무난하게 재밌는 정통 판타지이므로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2. 나름 괜찮았던 요제프 바예지드의 반전
소설 후반부, 주인공 측이 흑마법사와 되살아난 소드마스터의 망령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요제프 바예지드는 주인공 측을 배신하고 흑마법사에게 가담합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아니 대체 이 캐릭터가 왜 배신을 하지?'싶었는데 알고보니 적들의 완벽한 방심을 위해 주인공에게만 비밀로 배신을 한 척을 한 거였죠.
소설을 읽어보면 요제프가 흑마법사에게 붙을 이유가 없는걸 알 수 있어서 배신하는 전개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배신한 척을 한 거라면 납득이 가더군요.
왜냐면 아무리 요제프가 몸이 약하며 형에게 밀려 백작위 계승권을 놓쳤다고 해도 그저 앞뒤 안가리고 사람들을 죽여대기만 하는 흑마법사에게 가담해서 승리한다고 해봐야 그 다음에 얻을 수 있는게 없기 때문이죠.
실컷 싸우고 사람 죽어나간 다음에나 백작이 될 텐데 그럼 이긴다 한들 끽해야 시체들 위에서 백작놀이를 하는 것 외엔 뭐 없기 때문이거든요.
아무튼 후반부 요제프의 기만작전과 목숨을 바쳐 뚫어낸 승리로의 돌파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3. 용이 아닌, 진정한 별이 된 주인공 블라드
이 소설에서 강조하는 것은 '역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반듯하게 나아가는 의지'이고, 작중에서는 이것을 '별'이라고 계속해서 묘사합니다.
주인공 블라드는 쇼아라의 뒷골목 출신이지만 명예로운 기사가 되기를 꿈꾸었고, 그를 향해 열심히 나아갑니다.
그러나 작품 중반이 지나 주인공은 자신이 과거 건국왕이 쓰러뜨렸던 완벽한 용의 환생이라는 것을 깨닫고 강력한 흡인력을 가진 용의 파편끼리의 감응력에 휩쓸려 이리저리 휘청거리기도 하죠.
하지만 본인의 꿈을 향한 의지와 그동안 자신에게 도움을 준 목소리인 소드마스터의 영혼의 도움으로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진정한 기사중의 기사인 소드마스터가 되는데 성공합니다.
정해진 운명과 고난의 현실을 극복하고 별이 되고자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소설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준다고 생각되네요.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의 단점 :
1. 진정한 용의 환생이라는 설정 덕분에 뭔가 의미가 퇴색된 주인공의 성장기
우선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해두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초반부를 볼때는 일개 뒷골목 꼬마인 블라드가 목소리의 인도에 따라 성장해서 진정한 기사가 되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차 주인공이 용의 핏줄이라는 떡밥이 던져지면서부턴 느낌이 달라지더군요.
주인공이 그동안 배우고 익히며 성장하고 강해진 과정이 개천에서 용이 난게 아닌 바다에서 용이 난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이죠.
물론 소설의 스토리를 보면 주인공이 용이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일들이 많고, 용이었기 때문에 운명을 극복해서 진정한 소드마스터가 되는 결말이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 설정이 이상하거나 틀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무것도 가진게 없던 일개 뒷골목 꼬마가 진정한 소드마스터가 되는 것]과 [완벽한 용의 환생체가 소드마스터의 지도를 통해 강해지는 것]은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주는 느낌과 뉘앙스가 상당히 달라진다는 얘기죠.
완전한 흙수저의 성장물인줄 알았더니 사실은 혈통과 운명 등 이미 충분한 금수저였던 주인공의 성장물이 되어버린 셈이니까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혈통과 운명 없이 생 흙수저인 주인공이 소드마스터가 되는게 더 감명깊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 어느샌가 진행되는 주인공의 급격한 파워업
소설 중반부쯤 주인공이 고딘과의 결투에서 결국 졌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주인공의 성장세와 파워 밸런스는 나름 적절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제국의 정세가 혼란스러워지며 소설의 전개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주인공도 어느샌가 급격하게 강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계속해서 기사 하나 완전히 못 이기는 그런 정도라면 당연히 후반부의 적들을 상대하기 힘드니 강해지는게 맞기는 하지만, 스토리 진행은 빨라지는데 주인공이 뭐 엄청난 깨달음을 얻거나 실력의 향상이 있다는 묘사가 나오지도 않았으면서도 주인공은 어느샌가 강해져 있습니다.
이 부분은 스토리를 좀 더 차근차근 진행했거나 주인공의 실력적 성장에 대한걸 자세하게 묘사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네요.
총평 :
아쉬운 점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괜찮았던 성장물 정통 판타지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입니다.
소설 내에서 '별'과 '빛'이라는 표현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쉽게 설명하면 장래희망이나 꿈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편하죠.
아무튼 적당히 무난한 정통 판타지이므로 한번쯤 볼만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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