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세가 천재 망나니 작가 : 늦출
-서문세가 천재 망나니의 장르 : 무협
-서문세가 천재 망나니의 진행 상황 : 22.09.08 기준 총 300화/완
-서문세가 천재 망나니 보는 곳(연재처) :
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8107677
-소개글 :
귀창(鬼槍)이라 불리며 적들에게 공포를 선사했던 철기대주.
지긋지긋했던 조정의 아귀다툼과 전쟁터의 삶에도 끝이 다가오는데...
'뭐? 내가 서문세가 삼공자라고?'
전장에서의 죽음 이후, 서문세가의 망나니 삼공자로 다시 깨어나다.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문세가 천재 망나니의 줄거리 :
북방의 귀창 철기대주에서 서문세가 망나니 삼공자가 되어버린 서문하의 무림 종횡기.
서문세가 천재 망나니의 장점 :
-무난하게 재밌는 빙의물 무협
개인적으로 '서문세가 천재 망나니'는 초고수였던 장군이 명문세가 망나니 공자에게 빙의된다는 흔한 빙의물 소재를 써서 그런지 초반부터 읽어나가는게 비교적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소재만 흔할 뿐 필력과 전개가 비교적 구무협의 느낌도 나고 몰입감도 있어서 더욱 초반부터 재밌게 읽히더군요.
스토리는 망나니 공자에 빙의한 주인공이 슬슬 강해지면서 명성도 얻고 무림을 전복시키려던 암중세력도 물리치는 흔한 내용이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소재도 익숙하고 필력도 꽤나 괜찮아서 전반적으로 재밌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간만에 무난하게 재밌게 본 무협이라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서문세가 천재 망나니의 단점 :
1. 왠지 모르게 급전개되는 느낌이 드는 후반부 스토리
우선 스토리 자체는 주인공 서문하가 무림과 황실을 전복시키려던 혈천교의 교주를 쓰러뜨리는걸 끝으로 기승전결이 분명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왠지 모르게 후반부 스토리부터는 급전개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혈천교에 대한 내용은 중간중간 나오긴 했지만 혈천교가 무림대회에서 본격적으로 발호한 이후 전쟁을 하고 성천십좌와 서문하가 혈천교의 본거지를 공격하는 스토리까지 생각보다 템포가 빠르게 진행되더군요.
특히 서문결이 혈천교의 군세를 상대하면서 피해를 주고, 그 이후 서문세가와 황보세가 연합군과 혈천교 군세가 결전을 벌이는 일련의 흐름은 보면서 뭔가 좀 애매하다는 인상을 받았죠.
그 애매한 점들을 대략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서문결이 아무리 초고수라고는 해도 혈천교 역시 동급의 초고수인 주교가 3명인데다가 그 휘하에도 백련팔패 등 무시 못할 고수들이 상당히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서문결 혼자에게 혈천교 군세가 꽤 많은 피해를 입음
2) 기껏 백련팔패라며 무시못할 강자처럼 등장시킨 혈천교 중간 간부급 인물들이 막상 전쟁에서는 주인공측 후기지수들에게 패배하거나 비등한 싸움을 하는게 끝임
3) 같은 칠경이라지만 경지에 오른지 얼마 안된 서문정천이 혈천교 이주교를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냄
전반적으로 스토리 급전개도 그렇지만 급전개를 위해 등장인물들간의 파워 밸런스 같은 디테일이 많이 망가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 회수가 미진한 떡밥들
우선 주인공은 과거 군인이었기 때문에 황궁에 연줄이 있습니다.
그래서 승상 북궁문성의 의뢰를 받는 내용도 나오고 과거 주인공의 부하였던 건무라는 인물이 배신자였다는 내용도 나오는 만큼 언젠가 황궁 쪽 스토리도 풀어줄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그런 기대가 무색하게 북궁문성은 신의 호송 에피소드 이후로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배신자인지 주인공을 되살린 협력자인지 알 수가 없는 건무는 결국 소설 끝날때까지 이름만 언급되다가 말죠.
또한 주인공이 이끌었던 철기대의 다른 생존자들도 갈우중을 제외하고는 전혀 언급되지도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북궁문성이 신의를 찾은 주 원인인 평남왕은 치료받은 뒤 황궁 암투를 시작했다는 말만 나오고 역시 등장하지는 않고요.
거기다 일월교의 구천지마 역시 주인공과 맞붙었다가 황보승에 의해 죽은 광마를 제외하고는 언급도 없고, 마찬가지로 일월교도 과거 무림을 공격했다는 내용 외에는 등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부분들을 살펴봤을때 소설이 완결 화수를 정해놓고 연재하다가 템포 조절에 실패해서 거의 막판에 스토리를 급전개하느라 디테일과 각종 떡밥을 포기한게 아닌가 싶네요.
총평 :
무난하게 재밌지만 후반부 급전개와 망가진 디테일, 회수가 안된 여러 떡밥들이 아쉬움으로 남는 소설 '서문세가 천재 망나니'입니다.
재미 있냐 없냐를 묻는다면 재밌다고 대답하겠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전반적으로 디테일과 템포가 많이 망가진 후반부가 참 아쉽게 느껴지네요.
용두사미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미진한 후반부를 감안할 수 있다면 한번쯤 볼만한 무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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