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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 리뷰 - 공포의거북이

by 얼음렌즈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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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 작가 : 공포의거북이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 :
9등급 용사(완)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의 장르 : 판타지, SF 판타지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의 진행 상황 : 22.08.13 기준 총 267화/연재중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 보는 곳(연재처) :

1.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46706

소개글 :

드넓은 우주 한가운데, 차가운 금속으로 이루어진 함선 속 화물칸에서 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SF 생존 게임의 적대적 외계생명체가 되었다는 것을.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 현재 표지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의 줄거리 :

스페이스 서바이벌이라는 스페이스 오페라풍 RPG 게임을 즐겨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그 게임 속 주 종족인 에이모프에 빙의하게 된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에서 살아남고자 발버둥치는 주인공의 생존기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의 장점 :

1. 보기 드문 비인간형 주인공 소설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는 보기 드물게 비인간형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빙의를 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완전 인간이 아니라고는 하기 좀 애매하지만, 빙의된 이후로는 같은 인간을 적극적으로 사냥해서 잡아먹는 등 사실상 외계생명체와도 같은 행동양식을 보이기 때문에 비인간에 많이 가깝다고 볼 수 있겠죠.

에이모프는 소설에도 나오듯이 유명한 외계생명체 에일리언을 모티브로 한 종족인데, 집단을 이루는 에일리언과 달리 동족포식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단독행동을 하는 종족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더군요.

또한 에이모프는 유독성 점액과 가스를 내뿜는 포자를 생성할 수 있고, 다른 생명체의 정수를 흡수해서 진화할 수 있는데 이 특성은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저그와 유사한 설정이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에일리언을 베이스로 저그의 설정을 추가한 그런 종족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이런 에이모프에 빙의한 이후로 '생존하라'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인간을 포함한 여러 종족들을 죽이고 잡아먹어 정수를 흡수하고 진화를 해나갑니다.

비인간형 주인공을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2. 외계생물 영화와 같은 연출

주인공이 사냥꾼이라서 그런지 소설의 연출이 마치 에일리언에서 인간들이 습격당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주인공과 싸우는 인간들은 주인공의 신출귀몰한 움직임에 경악하면서 공포에 질리다가 결국 잡아먹히죠.

전체적으로 이런 연출이 주인공의 비인간성을 강조한다고 생각돼서 더 재밌게 느껴지네요.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의 단점 :

1. 연출은 좋지만 밋밋한 긴장감

영화와도 같은 시점 연출이 장점인건 분명하지만, 문제는 그런 상황을 연출하는게 주인공이다보니 제 입장에서는 별다른 긴장감이나 몰입감을 느끼기가 어렵더군요.

싸우는 도중에도 주인공이 계속해서 새로운 전술과 판짜기를 시도하고, 그 내용을 나레이션으로 독자에게 공유하다보니 이미 전체적인 상황을 다 알고 있는 독자 입장에서는 외계생물 영화같은 연출이 나온다고 해도 그다지 놀랍거나 긴장되지가 않죠.

기껏 사냥감이 공포에 질리며 어둠 속으로 끌려들어갔는데, 그 직후 주인공이 '이 사냥감의 맛은 어떻네'같은 감상을 얘기하고 있으니 왠지 맥이 풀리는 느낌도 든달까요?

뭐 이건 주인공이 외계생명체 당사자이고 소설의 시점 또한 1인칭 시점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거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 주인공이 사냥을 반복하는 비슷한 스토리

이 소설에서 주인공의 가장 큰 목적은 생존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상위 개체로 진화를 할 필요가 있다보니 끊임없이 다른 종족을 잡아먹고 정수를 흡수합니다.

인간과 말은 통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에이모프에게 인간은 사냥감이라서 굳이 소통이나 교류를 할 필요가 없죠.

그렇다보니 극히 일부 외계생물을 제외하면 어떤 등장인물이 나오든 주인공과 싸우다가 잡아먹히는 그런 스토리가 반복됩니다.

무대가 바뀌거나 전투 양상이 달라지기는 해도 근본적으로 '사냥 혹은 전투 -> 승리와 포식 혹은 패배와 도주'라는 구조를 벗어날 수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초반부까지는 비인간형 주인공 설정이 흥미로워서 쭉 봤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뭔가 슬슬 비슷한 내용이 반복된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총평 :

비인간형 외계생물 주인공이 등장하는 신박한 소설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입니다.

설정은 참신했지만 스토리가 왠지 계속 비슷하게 느껴지는 바람에 보다보니 슬슬 지루하게 느껴졌죠.

그래도 주인공 설정과 연출만큼은 개성이 확실한 소설이기 때문에 비인간형 주인공을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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