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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통유대성 리뷰 - 봉칠월(封七月)

by 얼음렌즈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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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유대성 작가 : 봉칠월(封七月)

통유대성 작가의 다른 작품 :
시스템 강호지존(완), 중생지마교교주(완)

통유대성의 장르 : 무협

통유대성의 진행 상황 : 22.01.26 기준 총 535화(본편 533화, 외전 2화)/완

통유대성 보는 곳(연재처) :
1.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home/%ED%86%B5%EC%9C%A0%EB%8C%80%EC%84%B1/58742964

2.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6401748

소개글 :

귀신과 요괴가 횡행하는 세계, 그 사악한 힘을 지배하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고성.
정신을 차린 그는 자신이 까마득한 옛날,
몰락한 귀족 가문의 아들이 되었음을 깨닫는다.

몸의 주인은 심장을 뜯어먹는 귀신에게 살해당하고 
고성 역시 죽을 뻔하지만, 
가지고 있던 옥패가 귀신을 흡수해 
겨우 목숨을 건진다.

통유(通幽), ‘저승과 통한다’고 적혀있는 검은 옥패.
고성은 차츰 이 흑옥을 통해 귀신과 요괴의 힘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귀매(鬼魅)와 마물이 횡행하고, 사악한 술법이 난무하는 혼세.
고성은 살아남기 위해 
그 삿된 것들과 맞서 싸우는 정야사(靖夜司)로 향한다.

과연, 통유(通幽)의 힘은 그를 어떤 길로 인도하게 될 것인가?

원제 : 通幽大圣

 

 

 

 

통유대성

 

 

 

 

 


※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통유대성의 줄거리 :

교통사고를 당한 현대인 고성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먼 옛날 대건 왕조의 고성이 되어버린다.

몸이 바뀌자마자 심장을 뜯어먹는 괴물에게 고통받던 그는 어느 순간 자신이 전생에서 샀던 검은 옥패의 힘에 의해 괴물이 제압되는 것을 보게 된다.

그 괴물이 고성의 집안 싸움과 관련된 것을 알게 된 그는 가문을 떠나 대건의 국가기관인 마물 퇴치 단체 정야사에 가입하게 된다.

고성은 정야사에서 귀신, 요괴, 사술을 쓰는 좌도술사 등과 싸우며 어지러운 세상을 헤쳐나가고자 결심한다.

 

 

 

 

통유대성의 장점 :

1. 전작과 비슷한 시원시원한 주인공과 스토리

봉칠월 작가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 넘치고 적은 잔혹하게 몰살시키는 시원시원한 주인공이 전작인 '시스템 강호지존'과 '중생지마교교주'에 이어서 이번 작품 '통유대성'에서도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정야사는 마물, 귀신, 요괴, 사술사나 사신을 숭배하는 이교도 등과 싸우지만 주인공 고성은 본인이 살아남고 지위와 입지를 굳히기 위해 사람과 싸우는 경우도 많죠.

어느 쪽이든 정말 시원하게 죽이고 박살내는지라 보면서 답답하거나 막히는 재미는 느낄 새가 없죠.

뭐 처음부터 주인공이 엄청난 먼치킨이라 손가락으로 다 죽이는 그런 정도는 아니고 차근차근 성장하면서 싸우는 거지만 주인공이 만나는 적의 수준을 잘 배치해서 그런지 초반부부터 성장이 더딘 부분은 안 나와서 좋았습니다.

또한 전작의 주인공들보다 훨씬 더 고성이 계략과 뒷공작에 능숙하고, 그런 수작들을 부리는 상황도 많이 나와서 지능형 주인공으로서의 면모도 많이 부각되어서 재밌더군요.

지능형 주인공이라는게 사실 정말 똑똑한 주인공을 묘사하는게 쉽지 않으니 다른 등장인물들의 지능을 떨어뜨려서 상대적 천재로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통유대성'은 주인공의 말재주가 뛰어나서 여러 사람을 잘 휘어잡더군요.

아무튼 전반적으로 전작과 비슷하지만 워낙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주인공과 스토리라 그런지 여전히 재밌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기괴한 귀신이 등장하는 호러 무협

워낙 주인공이 강인하고 잔혹한 성격이다보니 별로 부각이 안돼서 그렇지 설정과 묘사만 놓고 보면 '통유대성'의 세계관은 호러 무협이라고 봐도 그다지 손색이 없더군요.

주인공이 정야사에서 근무하며 여러가지 귀신과 사신을 만나게 되는데, 개중에는 묘사만 놓고 보면 정말 섬뜩한 것들도 있었죠.

마을 전체가 사신에게 붙들려서 인신공양으로 소원을 빈다거나, 수많은 시체를 강시로 부리다가 수많은 인체가 융합된 괴물을 불러버린다거나, 인피를 뒤집어쓴 귀신이 사람 행세를 한다거나 하는 등 호러 설정이 다분하게 등장합니다.

보통 기환무협은 귀신이나 요괴 뭐 이정도가 등장하고 끝나는데 '통유대성'은 대충 넘어갈 만한 부분도 꽤나 세심하게 묘사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디테일한 재미가 있더군요.

물론 주인공이 전부 박살내버리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런 스토리와 설정들이 모여서 '통유대성'을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통유대성의 단점 :

1. 전작과 비슷한 흐름의 스토리

개인적으로는 재밌으니 별로 신경 안쓰지만, 어찌됐건 같은 작가의 3 작품이 전부 주인공도 비슷하고, 스토리도 비슷한건 단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잔혹하며 지능적인 주인공, 비열한 뒷공작과 잔인한 손속으로 적을 박살내는 스토리는 '시스템 강호지존'부터 쭉 이어진 봉칠월 작가의 특징이라 호불호가 어느 정도 갈리는 편이죠.

또한 완결 시점의 급전개와 급마무리는 3작품 전부가 저를 포함해서 공통적으로 아쉽다는 평을 하는 부분인데, 조금만 더 자세하게 완결편 스토리를 쓰고, 후일담을 더 길게 써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2. 작가의 건강 문제로 인한 급마무리

'통유대성'을 읽다보면 한 500화 시점까지도 완결은 생각도 못할 정도로 한창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그 뒤로는 한 510~520화쯤 되면서부터 갑자기 소설의 분위기가 급박해지더니 완결 떡밥을 마구 뿌리다가 순식간에 소설이 끝나버립니다.

외전을 제외하면 533화가 완결이니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고 급격하게 끝이 나버려서 소설 최후반부에서는 보다가 많이 아쉽더군요.

소설을 보다보면 분명히 더 길게 쓸 만한 여지가 있고 회수가 미진한 떡밥들도 충분히 있다는걸 느낄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작가의 건강 문제로 급마무리가 됐다고 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전작 '시스템 강호지존'과 '중생지마교교주'의 사례를 봤을 때 만약 작가가 건강했다고 해도 중간 스토리만 한참 더 길어질 뿐 완결편이 급전개 급마무리 되는건 매한가지가 아닐까 싶기는 하네요.

 

 

 

 

 

총평 :

잔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공과 걸리적거리는건 자비없이 박살내는 시원한 스토리, 기괴한 귀신과 괴물이 등장하는 호러 요소가 잘 결합된 기환무협 '통유대성'입니다.

봉칠월 작가의 작품은 전부 재밌게 읽어서 '통유대성' 역시 정말 재밌게 봤고, 작가의 건강 문제로 분량이 전작에 비해 많이 짧다는 점을 제외하면 개인적으로는 단점이 없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전작을 재밌게 봤거나 잔혹한 주인공을 좋아한다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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