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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창천무신 - 담호

by 얼음렌즈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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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담호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418화/연재중

소개글 :
천하를 독패(獨覇)하던 최강의 무인.
세상을 발아래 두고, 이윽고 등선마저 이루어 선계에 오르다.
하지만…….

-저런 혈성은 받아서는 안 돼요. 돌려보내세요.

신선들의 방해를 받아 다시 세상으로 추락했다.

“야이 미친 신선 새끼들아아아아!”

눈을 떠 보니 어느새 시간은 육십 년이 훌쩍 지났고.

“내가 누구라고?”
“남궁세가 둘째 아드님이십니다.”

남궁세가?
내가?
남궁세가아아?
……좋아, 다 넘어가겠어. 부자니까.
근데 내 몸이 왜 이 모양이냐?
이 신선 놈들이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한 번 한 등선, 두 번은 못 하겠어?”

두고 보자, 반드시 등선해서 모조리 박살을 내 주마!

 

 

 

 

 

 

창천무신

 

 

 

 

 

줄거리 :
무림을 제패하며 천하제일인의 자리에 오른 독패 하후영.

그는 등선을 목표로 수련을 하던 중 선계에 다가가는데 성공하지만 신선들이 그를 강제로 추락시켜버린다.

그리고 추락한 하후영은 자신이 남궁세가의 둘째 남궁혁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신선들에게 분노한 하후영은 구음절맥이라는 천형을 극복하고 다시금 등선을 해서 신선들에게 복수하고자 결심한다.

 

 

 


장점 :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화산귀환'이나 '로그인 무림'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가벼운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말투, 행동, 의성어 등등 전체적으로 오버액션이 강하고 시트콤이나 개그 만화를 보는 듯한 슬랩스틱과 전개를 보여주죠.

소설의 전체적인 묘사가 소개글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생각하면 대략적으로 분위기가 어떤지 감이 잡힐겁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가볍고 피식피식 웃으면서 보기엔 좋다고 생각되네요.

'화산귀환', '로그인 무림', '방탕소림단' 같은 코믹 무협을 좋아한다면 '창천무신' 역시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단점 :
1. 과도한 개그 비중과 다른 소설과의 유사성

이 소설의 가볍고 유머러스한 전개와 묘사는 진중하고 무거운 무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일단 꽁트와 슬랩스틱으로 분량을 채우는게 '로그인 무림'과 느낌이 비슷하고, '주인공의 불량하고 껄렁껄렁한 행동과 대사+주인공에게 있는대로 굴려지며 강해지는 부하들'이란 소재는 '화산귀환'과 똑같더군요.

뭐 내용이나 설정이 좀 비슷한건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묘사, 전개 방식, 과도한 리액션 등등 같이 놓고 봤을때 남궁세가와 화산파라는 차이를 빼면 '창천무신'과 '화산귀환'이 서로 똑같이 느껴지는건 확실히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소설에 코미디 요소를 집어넣었는데 하필 저 소설들끼리 코미디 요소의 방향성도 똑같은 바람에 이렇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어쨌든 그런 이유로 이 소설 역시 '화산귀환', '로그인 무림'에서 느낀 단점과 똑같은 단점을 공유하죠.

사람이 이불로 감싸여서 공처럼 보인다거나, '퍼퍼퍼퍼퍼퍽' 하고 때리고 '쿠어어어어어억!'하고 비명을 지른다거나, 달릴 때마다 탈골되고 맞추고를 반복한다거나, 혈압 높아졌다고 피부를 뚫고 피가 나온다거나... 누가 봐도 웃기려고 집어넣은 묘사가 과할 정도로 많습니다.

좀 적당한 선에서 저러면 상관없는데 주인공이 담벼락에서 뛰어내려서 발목 부러진걸 4페이지 씩이나 써서 묘사하는 등 너무 분량도 과하게 차지하고 또 엄청 자주 개그 요소가 나와서 보다보면 지겨울 정도더군요.

웃긴 것도 처음에나 그렇지 완급 조절도 없이 매번 비슷한 꽁트와 슬랩스틱을 수시로 보여주니 재미가 없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말했다시피 분량도 과하게 차지해서 개그 하는게 지겨워서 적당히 넘기다 보면 1~2화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경우도 많았죠.

아무튼 개그 하는건 좋은데 완급조절을 좀 했으면 싶더군요.


2. 개그 때문에 늘어지는 스토리 전개

위에서 말했듯이 개그 요소가 과하게 많다보니 전체적으로 스토리 전개되는게 느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 역시 '화산귀환'에서 느꼈던 단점과 똑같은데, 그나마 이 소설은 개그 비중만 줄인다면 충분히 괜찮을 정도로 속도가 빨라질 것 같더군요.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딱 쓰고 완결내는 그런걸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담벼락에서 뛰어서 발목 부러진걸 4페이지씩 쓰는건 좀 심하지 않나 싶네요.

 

 

 

 


총평 :
'화산귀환'을 빼다 박은 듯한 느낌이 드는 코믹 무협 '창천무신'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나 배경설정만 놓고 보면 클리셰 범벅이지만 그래도 그냥저냥 볼만한 회빙환 무협인데 그놈의 개그 때문에 볼 수록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장점에서 말했듯이 코믹 무협을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수 있겠지만 진중하고 무거운 무협을 선호한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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