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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설 리뷰

소설 속 천하제일인이 되었다 - 이온

by 얼음렌즈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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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한 리뷰를 하기 위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가 : 이온

작가의 다른 작품 : 목검으로 게임최강(완), 절대무적 최강 귀환자(완), 최강의 검술 천재가 되었다(완), 서버 최강의 무기를 얻었다(완), 나 혼자 유물독식(완)

장르 : 무협

진행 상황 : 총 132화/연재중

소개글 :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지독한 무협광이자 무협 소설 작가인 아버지.
아버지의 유작 ‘창세검신전(創世劍神傳)’은…….

재미없었다.
‘요즘 이렇게 하면 누가 본다고.’

그런데…….
눈을 떠보니 소설의 주인공 ‘설용’이 되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천하제일인이 되어주마!

 

 

 

 

 

 

소설 속 천하제일인이 되었다

 

 

 

 

줄거리 :
무협 소설 작가인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유작인 창세검신전이란 소설을 읽은 주인공.

잠을 자고 일어나니 어느샌가 그는 소설의 주인공인 설용이 되어있는 상태.

설용이 된 주인공은 소설의 지식을 활용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천하제일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장점 :
전체적으로 주인공이 막힘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강해지는 스토리에 적들을 어렵잖게 두들겨 패고 다니는 사이다 전개가 특징입니다.

주인공이 소설 속의 인물로 빙의했다는 설정을 통해 온갖 기연을 챙기고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에 개연성을 부여하죠.

워낙 흔한 클리셰를 기본 뼈대로 잡은 데다가 스토리 역시 재능 있는 먼치킨 주인공이 적들을 박살낸다는 시원시원한 전개를 보여줘서 읽는데 부담이 없고 편안하게 볼 수 있더군요.

그 외엔 특별히 장점으로 꼽을게 없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먼치킨 주인공을 좋아해서 읽기 무난한 사이다 무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점 :
개연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먼저 초반부에 주인공이 산에 은거한 맹호신군을 찾아 설득하는 장면이 의아했는데, 맹호신군은 자기가 여기 숨었다는걸 어디다 밝히지도 않았는데 정체모를 꼬마가 불쑥 찾아와서 자신이 가진 고민과 증상을 모두 알고 해결책도 정확하게 맞춰서 알려주는걸 크게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죠.

물론 맹호신군이 그런걸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묘사도 있고 그 입장에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게 더 중요하니까 받아들인 거겠지만 한 순간 잠깐 효험을 본 정도로 대놓고 믿는건 아무리 봐도 허술하게 생각되더군요.

이 정체모를 꼬마가 치료해주는 척 약에 수작을 부려서 자신을 조종하려 하거나 할 수도 있는데 정파 십대고수에 꼽히던 고수 치곤 너무 쉽게 믿어서 솔직히 황당했습니다.

또한 여기에 더해서 이 맹호신군 치료에 쓰인 공진단이라는 단약 또한 성능이 너무 말도 안되게 사기적이더군요.

같이 먹는 단약의 약효를 10배로 증폭시킨다는데 소설 속의 소설 속에나 등장하는 약이라지만 주인공이 기연을 얻고 성장을 빠르게 하기 위해 너무 황당할 정도로 편의주의적인 설정을 넣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후 전개에서 마교 무인들이 북해빙궁을 습격하려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 절정고수였던 주인공에게 간단하게 몰살당하더군요.

아무리 북해빙궁 궁주가 내부에서 습격을 돕기로 했다지만 마교에서 작은 소규모 문파도 아니고 새외에서 이름있는 대문파인 북해빙궁을 공격하는데 일개 절정고수에게 몰살당할 정도로 약해빠진 부대만 딸랑 보낸다는게 어이가 없었죠.

절정이면 무림에서 꽤나 상위권 수준의 경지기는 하지만 북해빙궁 전체가 절정고수 한 명보다 못하지 않을건 뻔한데 전개가 참 허술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에 전후조사를 위해 마교에서 최강의 후기지수라는 인물을 보내는데, 이것 역시 무슨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데 절정 수준의 인물이 수하도 없이 혼자만 달랑 움직이는게 개연성이 많이 떨어져 보이더군요.

아무튼 생각나는대로 대충 이 정도 짚어봤는데, 아무리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편의주의적인 전개를 위해서라지만 개연성도 가능하면 챙겨주는 편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총평 :
개연성이 허술한 부분은 있지만 먼치킨 주인공이 싹 쓸면서 다니는 사이다 전개가 취향에 맞아서 재미는 있었던 소설입니다.

먼치킨, 사이다 전개라는 장점과 허술한 개연성이라는 단점이 비교적 분명하게 눈에 보여서 호불호는 갈릴 거라고 생각되네요.

사실 인물설정도 나중 가면 조연들이 주인공 보고 감탄만 하는 식으로 뭔가 개성없는 기계같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이 부분은 좀 애매해서 보는 사람에 따라서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먼치킨, 사이다 전개를 좋아한다면 개연성이나 인물설정같은 디테일한 부분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재밌게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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