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돈까스가 먹고 싶어서 찾아간 일식 돈까스 식당 만돈입니다.
물론 웨스턴돔에는 돈까스 식당이 이미 몇 군데 있지만 여긴 최근에 생긴 곳이라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위치는 위 사진에 나와있습니다.
일식 스타일의 돈까스를 전문으로 해서 그런지 식당의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일식집 느낌이 납니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고 사람이 꽤 많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자리가 있었습니다.
입구 옆에 있는 광고판 모습입니다. 굉장히 먹음직스럽게 잘 찍은 사진들이네요.
먼저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면 직원분이 처음 온건지를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면 메뉴판을 보면서 친절하게 안내사항에 대해 가르쳐 줍니다. 이때가 시간이 좀 늦은 때여서 히레 종류만 가능하다는 말을 하시기에 13000원짜리 히레카츠를 시켰습니다. 어차피 처음 왔는지라 뭘 먹어도 그다지 상관은 없었죠. 만약 다음에 또 온다면 그땐 약간 일찍 와서 다른걸 먹을 생각입니다.
음식을 받고 사진을 찍으면서 되게 놀랐습니다. 비교적 가격대가 비싼 만큼 품질이 괜찮을 거라고 예상하긴 했지만 매장 입구의 광고판에 있는 사진과 똑같은 퀄리티로 나올줄은 몰랐거든요. 굳이 차이가 있다면 사진은 레몬이 2조각이지만 이건 1조각이라는 것 정도?
돈까스가 엄청나게 크고 두꺼운 돼지고기에 비교적 얇은 튀김옷을 입혀서 고기맛이 아주 잘 느껴지게 생겼습니다.
메뉴 이름을 새긴 조그만 나무 조각이 같이 나오는게 특징입니다. 요런건 처음 봐서 신선하네요.
돈까스와 같이 먹을 소스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돈까스 소스도 있고 겨자 2종류와 소금도 있습니다. 이 돈까스 소스는 시중에서 파는 돈까스 소스에서 단맛과 향을 많이 뺀 맛이었습니다. 새콤한 맛 때문에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고기맛의 균형을 잘 잡아줍니다.
돈까스 소스 말고는 겨자가 노란색과 초록색 2종류가 있는데 노란색 겨자가 좀 더 톡 쏘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겨자 두 종류 다 올리고 접시에 뿌려져 있는 소금도 살짝 문질러서 먹으니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또한 단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고기가 엄청 두껍고 커서 음식 처음 받고 예상한대로 진한 육즙과 입 안을 꽉 채우는 부드러운 고기맛에 정말 맛있다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분명히 돈까스인데도 튀김옷이 거의 고기맛에 묻혀버리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였죠.
샐러드와 밑반찬들입니다. 전반적으로 다들 간이 짭짤해서 밥이 아주 잘 들어갔습니다. 샐러드의 경우 드레싱이 짭쪼름해서 잘 섞어야 적절하게 짠맛이 분산됩니다.
밥과 밑반찬은 직원분에게 부탁하시면 추가로 가져다 주십니다.
꽈리고추를 썰어놓은 것 같은데 매콤한 고추맛이 느껴졌습니다.
다른 반찬이 짜서 그런지 장국은 의외로 밍밍한 맛이 났습니다. 그냥 딱 적당하게 싱거운 정도?
돈까스는 간만에 먹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는 밥도 같이 많이 먹는 편이라 밥과 샐러드를 한번 리필해서 먹으니 배부르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보통 돈까스는 튀김옷이 두드러지는데 다른 메뉴는 모르겠지만 히레카츠 만큼은 고기가 워낙 압도적인 맛과 식감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마치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근처에 사시거나 마침 일산 정발산역 웨스턴돔 쪽에 오실 일이 있는 분들은 한번쯤 여기 들리셔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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