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출시된지 시간이 한참 지나서 아직 애플에서 판매중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구형이 되어버린 '아이패드 에어 4세대'에 대해서 다뤄볼 예정이에요.
워낙 예전에 출시된 제품이라 이미 제품 사양에 대한 정보나 다른 기기와의 비교 자료는 넘쳐나기 때문에 저는 간단하게 아이패드 에어가 3세대에서 4세대로 넘어오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짚은 다음, 현 시점에서 에어 4세대를 구매하는게 과연 좋은 선택인가? 하는 내용을 주제로 포스팅을 좀 하려고 해요.
사실 아이패드 에어 라인업은 2014년 2세대가 출시됐던 이후로 한참 나오지 않다가 2019년이 되어서야 3세대를 다시 출시를 시작했죠.
문제는 아이패드 에어가 출시되지 않던 공백기 동안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이 출시됐고, 프로 라인업에서도 9.7형과 10.5형을 거쳐 11형이라는 일종의 상위호환 라인업이 자리를 잡았다는 거에요.
물론 에어 라인업과 프로 11형 라인업은 소소한 성능과 가격 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애플 특유의 용량 정책 때문에 256GB를 사고자 할 경우 사실상 프로 11형 라인업의 가격과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 되더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뜩이나 가격도 비슷한데 에어 라인업의 상위호환 수준이었던 프로 11형 라인업이 2021년 3세대가 출시되면서부터는 그냥 어떻게 뜯어봐도 완전한 상위호환급 라인업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죠.
자,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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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4세대 리뷰 - 에어 3세대, 프로 11형과 비교
1. 아이패드 에어 4세대 VS 에어 3세대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3세대를 주요 성능 위주로 비교하기 쉽게 표로 정리했어요.
프로세서나 메모리 용량은 그렇다치고 일단 제일 눈에 띄는건 풀체인지된 디자인과 몇몇 부품이죠.
중앙 하단의 홈버튼이 없어지고 전체적으로 베젤이 얇아져서 세로 길이는 살짝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크기가 더 커졌어요.
홈버튼이 없어졌으니 자연스럽게 생체인식도 우측 상단의 잠금버튼으로 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단자도 기존의 라이트닝 케이블에서 USB C타입으로 바뀌게 되었네요.
이런 홈버튼 없고, USB C타입 단자를 도입한 새로운 아이패드 디자인은 2018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서 적용된 이후로 에어 4세대, 미니 6세대 순으로 점차 확대되었죠.
그러나 이런 풀체인지는 기기 출고가 상승을 동반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모델 64GB용량 기준으로 에어 4세대가 3세대보다 15만원 정도 비싸게 출고가가 책정되었어요.
사실 진작에 3세대는 단종돼서 중고로밖에 못 구하고, 4세대도 팔고는 있지만 시기상 다른 아이패드 라인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형 세대가 되어버렸으니 이제와서 3세대와 4세대의 가격 차이를 따지는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아이패드 에어 4세대부터 아이패드 프로 11형과 자꾸만 내부경쟁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아이패드 에어 4세대 VS 프로 11형 2세대, 3세대
제가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보면서 하는 생각은 제가 만든 위의 2가지 표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아이패드 에어 라인업은 예전부터 더 가벼운 아이패드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제품군이지만, 무게뿐만 아니라 성능도 기본형 아이패드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된 상태로 출시되고 있죠.
그게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의 등장 이전까지는 주요 셀링포인트였지만,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이 등장하고 그 안에서도 11형이라는 세부 라인업이 나타나면서부터는 좀 상황이 애매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아이패드 프로 11형 1세대가 출시됐을 때만 해도 홈버튼이 사라진 풀체인지 제품은 오직 프로 라인업 뿐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가 없었지만 2020년 에어 4세대와 프로 11형 2세대가 같이 출시되자 에어 라인업은 본격적인 비교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죠.
공식 발표 전에는 에어 4세대가 프로 11형 라인업을 대체하고 단종시킨다는 루머까지 돌았을 정도로 풀체인지된 에어 4세대는 프로 11형과 비교했을때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비슷한 느낌을 줬으니까요.
그렇다보니 11인치급 아이패드를 살때 보급형인 아이패드 기본형을 제외한다고 하면 에어 4세대와 프로 11형 중에서 고민을 하는 상황이 나오더군요.
그럼 이 경우 현재 상황에서는 무엇을 사는게 더 나은가? 하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아이패드 프로 11형 3세대'가 나옵니다.
디자인과 디스플레이는 에어 4세대가 풀체인지 된 이후로 프로 11형과 사실상 똑같은 수준이니 여기서는 논외로 칠게요.
우선 성능에 대해서는, 위의 성능 비교표 하나로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생각해요.
당장 에어 4세대와 같은 해에 출시한 프로 11형 2세대만 놓고 봐도 전반적인 성능에서 더 우월한데 올해 출시한 프로 11형 3세대까지 비교한다면 말해봐야 입아픈 수준이죠.
물론 에어 4세대가 프로 11형 2세대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우위인 점이 있긴 했지만 총체적으로는 성능이 하위호환임을 부정할 수 없고, 특히나 프로 11형은 이제 3세대로 넘어왔기 때문에 그나마 있던 우위도 사실상 없어진 셈이에요.
가뜩이나 출시된지 오래돼서 이제는 상대적으로 구형 성능이 되어버린 에어 4세대인데 하필 또 올해 출시된 프로 11형 3세대가 너무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에어 4세대는 지금 사기엔 적절하지 않은 제품이 아닌가 싶네요.
그 다음으로 가격 역시 에어 4세대를 64GB로 쓸 생각이 아닌 이상에야 프로 11형의 128GB 가격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죠.
특히나 프로 11형 3세대의 국내 출고가가 오히려 프로 11형 2세대보다 약간이지만 더 저렴해졌기 때문에 출고가 기준으로 에어 4세대 256GB 가격에 단 2만원만 더 얹으면 프로 11형 3세대를 살 수 있게 돼요.
물론 지금은 에어 4세대가 출시된지 시간이 한참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 쇼핑몰 등지에서는 가격 인하가 약간 되기는 했지만 가격방어를 잘하는 애플답게 그 금액은 미미한 수준이에요.
더구나 에어 라인업은 시기상 2022년에 5세대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 에어 라인업을 산다면 차라리 그때 가서 5세대를 사는게 낫지 지금 상황에서 4세대를 사는건 정말 부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따라서 본인이 기본형 아이패드보다는 고급 라인업을 구매하고 싶은데 프로 12.9형이나 미니는 살 생각이 없다면 현 시점에서 저는 고민의 여지 없이 프로 11형 3세대를 사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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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아이패드 에어 4세대 리뷰가 끝났는데, 전반적으로 '지금은 에어 4세대 사지 마라'라고 하는 포스팅이 되어버렸네요.
그도 그럴게 에어 4세대는 프로 11형에 비하면 성능도 하위호환이고 가격도 와이파이 모델 64GB를 제외하면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 개인적으로는 뭐 하나 나은게 없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물론 에어 5세대가 2022년에 출시될거라고 예상하긴 하지만 사실 지금 제 생각으로는 당장 에어 5세대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프로 11형 3세대를 사는게 차라리 더 낫다고 봐요.
애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아이패드 최상위 라인업인 프로 라인업을 성능으로 이길 하위 라인업 제품을 만들지는 않을 거거든요.
결국 성능이 향상된 에어 5세대가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출고가가 4세대와 비슷하다면 여전히 위에서 말한대로 프로 11형을 사는게 훨씬 더 나은 선택이 되는거죠.
아무튼 다음 시간에는 아이패드 에어 5세대의 출시일, 스펙, 가격, 디자인 등에 관한 루머를 다뤄보는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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