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번에 리뷰했던 갤럭시 Z 플립3와 더불어 삼성의 대표적인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Z 폴드3'에 대해서 리뷰해볼 예정이에요.
지금이야 Z 폴드 라인업이든 Z 플립 라인업이든 출시하고 2세대가 넘어갔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서 다들 익숙해졌지만, Z 폴드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디자인을 보고 굉장히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처음 나왔던 갤럭시 폴드 제품은 세계 최초의 인폴딩형 폴더블 스마트폰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보고 실험을 하거나 가운데 선이 보이느니 마느니 하는 등 말이 정말 많았고요.
그렇게 나온 갤럭시 폴드는 갤럭시 Z 플립의 출시 이후 Z시리즈에 편입되어서 정식으로 갤럭시 Z 폴드가 되어버렸죠.
그리고 2021년 8월에 공개 및 출시된 갤럭시 Z 폴드는 어느덧 3세대가 되었고, 그런 만큼 이전 모델에서 지적됐던 단점들을 상당부분 계속해서 개선해왔어요.
물론 아직도 이런저런 단점은 있지만 사실 완전히 단점 없는 제품은 없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제품 품질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갤럭시 Z 폴드3 리뷰를 시작할게요!
●갤럭시 Z 플립3 리뷰 보러가기
2022.01.20 - [리뷰/IT 리뷰] -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3 리뷰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3 리뷰
1. 스펙
우선 갤럭시 Z 폴드3의 스펙은 위와 같고, 특이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얘기할게요.
1-1.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갤럭시 Z 폴드3도 지난번에 제가 포스팅했던 Z 플립3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종류가 2가지 있어요.
기기를 펼쳤을때 보이는 메인 디스플레이가 7.6인치, 기기를 접었을때 보이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6.2인치죠.
그리고 인폴딩 방식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성상 기기를 펼치면 뒷면 절반은 디스플레이라서 떨어뜨리면 액정이 파손될 위험은 좀 있는데, 이 점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케이스로 덮을 수도 없는 만큼 별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 싶네요.
또한 내부 디스플레이는 전작의 펀치홀 디자인(디스플레이 중간에 카메라 구멍이 뚫려있는 디자인)이 아닌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가 들어간 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New-Infinity Display) 디자인을 적용했어요.
이 디자인은 UDC(Under Display Camera) 기술을 저런 식으로 명칭을 붙인 것인데, 전면 카메라 위에 디스플레이가 있으면서도 빛이 통과할만큼 매우 얇아야 한다는 상당한 고급 기술력이 필요한 디자인이라고 하네요.
그럼 과연 UDC 기술을 적용한 갤럭시 Z 폴드3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느냐 하면, 그건 딱히 아니라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죠.
아무튼 이런 문제점도 있지만 갤럭시 Z 폴드3의 디스플레이는 패널이 Dynamic AMOLED 2X이기 때문에 모두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는 장점 또한 있어요.
저는 메인 디스플레이만 120Hz를 지원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커버 디스플레이도 120Hz가 될 줄은 몰랐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놀랐죠.
그리고 갤럭시 Z 폴드3는 삼성 디스플레이의 Eco² OLED라는 기술을 적용해서 전작대비 최대 밝기를 29%나 더 높이고, 동일 밝기에서 소비전력을 25%나 감소시키는데 성공해서 OLED의 최대 약점인 번인을 지연시킬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전반적으로 갤럭시 Z 폴드3는 이전 세대 갤럭시 폴드 제품들보다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디스플레이를 엄청나게 개선하려고 신경썼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1-2. 배터리
갤럭시 Z 폴드3도 갤럭시 Z 플립3와 마찬가지로 기기 자체를 무선충전기로 써서 다른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시킬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있어요.
그리고 퀄컴 퀵 차지 2.0규격과 삼성의 Adaptive Fast Charging 규격의 고속충전 기술도 지원해서 빠른 충전이 가능하죠.
게다가 일반적으로는 스마트 기기를 무선충전 할 경우 유선 충전보다 충전속도가 느린데, 이 갤럭시 Z폴드3는 Qi 규격과 AirFuel 규격의 자기유도 방식인 무선충전 기술 및 삼성전자 Fast Wireless Charging 2.0 규격의 자기유도 방식인 고속 무선충전 기술을 지원해서 무선충전인데도 고속으로 충전을 할 수가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유선충전과 무선충전은 각자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Z 폴드3처럼 둘 다 고속충전이 가능하다면 상황에 맞춰서 원하는 방식의 충전을 할 수 있게되니 정말 편리한 기능이죠.
1-3. 플렉스 모드(Flex Mode)와 멀티태스킹
이 기능은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에서 최초로 지원하기 시작한 기능인데, 쉽게 말해 화면을 반으로 접으면 화면이 분할되어서 서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유튜브 시청중 기기를 반으로 접으면 상하가 분리되어서 위쪽은 동영상이 나오고 아래쪽은 댓글과 동영상 정보가 나오는 식이죠.
또한 커버 디스플레이도 이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커버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시청하다가 화면을 최대 85도까지 꺾어서 고정을 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갤럭시 Z 폴드3는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토폰에서 최대 2개 앱까지만 가능했던 멀티태스킹을 최대 3개 앱까지 가능하게 만들었어요.
이 멀티태스킹은 좌우 뿐만 아니라 상하로도 가능하다고 하니 원하는 방식으로 앱을 최대 3개까지 띄워서 사용할 수 있겠네요.
1-4. S펜 지원
갤럭시 Z 폴드3는 Z 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해요. 하지만 커버 디스플레이는 사용할 수 없고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또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고려해 기존의 S펜은 쓸 수 없고 폴드에 최적화된 폴드 에디션 S펜만 쓸 수 있다네요.
물론 삼성이 기존 기기와 Z 폴드 시리즈 전부 사용 가능한 S펜 프로를 출시해서 이제는 꼭 폴드 에디션만 쓸 필요는 없어지긴 했지만요.
가장 중요한 점은 Z 폴드3가 S펜은 지원하지만 기존의 노트 시리즈와는 달리 기기 내부에 S펜을 수납하는 공간은 없어서 펜과 케이스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는 거죠.
2. 각종 이슈
우선 첫 번째 이슈는 갤럭시 Z 폴드3의 UDC를 탑재한 디스플레이가 품질이 떨어진다는 거에요.
지금 구현된 UDC 기술은 카메라가 있는 부분의 픽셀 자체를 듬성듬성하게 놓아서 그 틈새로 카메라가 촬영을 하는 식인데, 이 탓에 픽셀이 촘촘하지 못할 경우 디스플레이가 방충망 같은 형태로 보이게 되죠.
특히나 샤오미에서 출시한 Mi MIX 4가 똑같은 UDC를 탑재했으면서도 삼성의 Z 폴드3보다 더 나은 품질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쉽다는 의견을 보였어요.
이러한 일이 벌어진 원인으로는 Z 폴드3의 아이덴티티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꼽히는데, 요점만 말하자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일반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와 비교했을때 패널의 구조가 달라서 상대적으로 경도와 투과율이 낮고 색 왜곡까지 있는 폴리이미드 필름이라는걸 써서 그렇다네요.
아무튼 이 문제는 Z 폴드의 세대가 바뀌면서 점차 개선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슈는 갤럭시 S21 시리즈를 기점으로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더이상 번들 이어폰과 케이스 및 충전용 어댑터를 주지 않는다는 거에요.
이 부분은 아이폰 12 때부터 시작된 애플의 정책을 따라한 것인데, 주던 액세서리를 안주는 이유로 환경을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되도 않는 변명도 같이 따라하는 바람에 큰 비판을 받았죠.
특히 삼성은 공식 SNS 계정으로 과거 애플의 충전용 어댑터와 이어폰 미동봉 정책을 비꼬는 광고를 냈었기 때문에 더 큰 욕을 얻어먹게 되었어요.
그 외에는 디스플레이 접착제 소리가 난다든가, 제품 외관 도장이 벗겨진다든가, 재질이 바뀌어서 화면 열 때의 느낌이 달라졌다든가, 카메라 사양이 낮다든가 하는 기타 크고작은 이슈들이 더 있더군요.
이런 이슈들이 다음 세대인 Z 폴드4에서는 최대한 많이 해결돼서 출시되기를 바라야죠.
갤럭시 Z 폴드3는 개인적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신기해서 써보고 싶은 스마트폰이기는 해요.
아직까지는 이런저런 문제점이 많지만 나중에 세대가 더 지나면 많이 해결될테니 그때가면 곧바로 폰을 바꿔볼 생각이죠.
아무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고, 저는 다음 시간에 다른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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